최근 기상청이 올 여름 기상전망을 평년보다 무덥고 폭염 일수도 늘어날 것이라 발표한 가운데, 코로나19에 따른 맞춤형 폭염대책을 마련하고, 폭염대책TF팀을 구성·운영하는 등 폭염에 대한 도민 피해방지 대비에 나선 지역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피해를 입은 경북도에서는 폭염피해 저감 사업으로 그늘막 확충, 야외 무더위쉼터 확대 운영 취약계층 대상 폭염피해 예방물품 지원, 드론 자율방재단을 활용한 예찰활동 실시 외에도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 가설시설물 설치 지원사업 등을 위해 총 1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먼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그동안 축소 운영해 온 실내 무더위쉼터를 재 운영하는 한편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실내 무더위쉼터를 사용하지 못하는 도민들을 위해 접근이 쉬운 공원이나 정자, 교량 하부 등에 야외 무더위쉼터를 확대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와 폭염 대응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백신 접종센터 지원대책도 마련해 시행한다. 백신 접종센터를 방문하는 도민들의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센터 실외대기자를 위한 대기시설을 추가 설치하고, 해당 시설물에 에어컨 및 대형선풍기를 설치하였다.
이밖에 독거노인, 거동불편자, 야외 건설노동자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맞춤형 집중관리를 추진해 안부전화 및 방문 건강 확인, 건설노동자 무더위 휴식시간제(14:00∼17:00)운영 권고 등 폭염대비 보호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김중권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폭염 특보시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피하고 물, 휴식, 그늘을 가까이 하는 습관을 통해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번째 맞이하는 폭염에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를 관민이 함께 모아야 할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