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에 따르면,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한 4개 특례시 시장과 시의회 의장,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광역시에 준하는 특례시 권한’을 확보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한다.
그간 수원시와 창원시 등은 광역시로 승격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방세수 분배 문제 등으로 광역시 승격 시도가 번번히 좌절되어 왔다.
염태영 시장, 이재준 고양시장, 백군기 용인시장, 허성무 창원시장 등은 17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실질적인 권한 확보를 위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4개 도시 시장은 ‘전국특례시시장협의회’를 구성해 4월 중 협의회 출범식을 열 예정이다.
4개 도시는 상호 협력해 특례시 공동사무를 발굴하고 ‘특례시 권한 법제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염태영 시장을 비롯한 4개 도시 시장은 지난 1월 27일 ‘특례시 권한 확보를 위한 특례시 추진 시장 간담회’를 열고, 특례시 권한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4개 도시 시장과 공동 TF팀, 시의회, 지역구 국회의원은 특례시 권한 확보를 위해 지속해서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염태영 시장은 “개정된 지방자치법은 100만 명 이상 대도시를 특례시로 인정했지만, 어떤 특례를 부여할지 명시하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특례를 확보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인구 100만 명 이상 대도시에 ‘특례시’라는 명칭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은 지난해 12월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1월 12일 공포됐다. ‘공포 후 1년이 지난날부터 시행한다’는 부칙에 따라 ‘수원특례시’는 2022년 1월 13일이 출범하게 된다.
광역시에 준하는 권한을 가진 특례시로서의 수원의 새로운 위상이 기대된다.